[컬처] 컨셉 촬영에 ‘이것’을 더해 새로운 고객을 사로잡다
#2
청춘한복아랑 박혜연 메이커의
" 촬영 펀딩, 성공했습니다 "
메이커 '청춘한복아랑' 프로필

브랜드명 | 브랜드 론칭일 | 대표 프로젝트 | 서포터 수 | 펀딩 모집금 | 만족도 | 누적 펀딩 횟수 | 누적 펀딩금 |
|---|---|---|---|---|---|---|---|
청춘한복아랑 | 2015.02.05 | 637명 | 4회 |
이야기 3줄 요약
-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을 아우르는 한복 브랜드 청춘한복아랑은 첫 컨셉 촬영권을 런칭하는 채널로 와디즈를 택했습니다.
- 촬영 전과정에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뚜렷한 스토리를 담아 기존 사진 촬영과 차별화를 시도했어요.
- 일상에서 한복을 즐기는 이색 경험을 선보인 결과, 누적 펀딩금 2억+, 만족도 5.0점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익의 규모 또한 키울 수 있었죠.
STAY ORDINARY, KEEP CLASSIC

청춘한복아랑 박혜연 대표
Q. 안녕하세요. 청춘한복아랑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안하는 청춘한복아랑입니다. “STAY ORDINARY, KEEP CLASSIC”이라는 슬로건 아래, 요즘의 우리에게 익숙하면서 예쁜 것들을 한복에 담아내고 있어요.
한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의복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시장의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신생 업체들보다는 대를 이어 온 브랜드나 오랜 경력의 선생님들이 주로 계시기에 SNS,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시도가 흔치 않은 편이지요. 그래서 저희의 행보가 더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아직 햇병아리 브랜드나 다름없다 생각하지만 천천히, 꾸준하게 아랑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게 목표예요.
Q. 판매부터 대여, 사진 촬영까지 한복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계신데, 한복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부터 한복을 좋아했다기보단, 경험에 대한 결핍에서 시작됐어요. 한창 여행을 즐기던 시절, 다른 나라에 가면 그곳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곤 했어요. 고유의 음식이나 의복을 접하며 느낀 즐거움이 그 나라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고,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기억이 되더라고요.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 같은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우리나라는 전통 문화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어요. 특히 의복 체험은 한복을 툭- 걸쳐보고 사진 몇 장을 찍는 게 전부였죠. 사업을 시작할 때인 8년 전에는 그마저도 흔치 않았고요. 저평가된 한복을 보며 ‘내가 잘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복을 통해 우리 문화를 향유하길 바라는 마음이 지금의 아랑을 만들었어요.

Q. 오로라, 홀로그램 등 한복의 색감이 이색적이에요. 이러한 영감은 어디서 얻으시나요?
저희가 선보이는 한복은 한 사람의 디자인이 아닌, 아랑의 한복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직원부터 다림질 해 주시는 선생님들까지, 모두의 의견이 만나 만들어지는 옷이거든요.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 세대를 사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포인트와 전통의 공존’인데요. 전통 한복에 익숙한 어르신들이나 한복을 잘 모르는 어린 친구들보단, 어느 정도의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2~40대의 공감대를 사기 위해 고민해요. 그래서 여행에서 만나는 것들, 핀터레스트 같은 디자인 사이트, 패션 위크 등을 많이 참고하죠. 그러면서도 항아리핏과 같은 전통적인 형태는 꼭 지키려 합니다. 그건 한복을 한복 답게 만드는 요소거든요.
Q. 그렇다면 촬영 컨셉은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규방소녀 등 세계관이 다양하던데요.
새로운 컨셉을 정할 땐 그 어떤 경계도 두지 않아요. 시대를 넘나드는 판타지 소설의 요소를 가져오기도 하고, 익숙한 동화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사소하다 여겨질 수 있는 상상도 기존의 것들과 연결시키면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다음엔 이 스토리가 화보에서 어디까지 구현될 수 있는가를 고민해요. 고객님들이 사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과정을 즐기실 수 있어야 하죠.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가 없어 스튜디오 세팅부터 촬영 포즈까지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아랑의 직원들 모두 컨셉에 진심이라 즐겁게 하고 있어요.

청춘한복아랑의 첫 펀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 스튜디오
Q. 개인마다 취향이 달라 이를 사진에 담아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최종 결과물을 만들 때 적용하는 아랑만의 기준이 있나요?
고객님들이 화보를 보고 촬영을 결정하신 만큼, 그에 합당한 결과물을 가져가셔야 한다 생각해요. 사진 작가님들의 스타일이 다르더라도 보정본은 화보에 준하는 퀄리티여야 해요. 그 안에 개개인의 개성을 녹여내면 베스트라 생각해서 사전 상담을 길게 하는 편입니다. 질문지 이상의 대화를 나누고, 사소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으며 고객님의 스타일을 파악하려 노력해요.
경험의 가치를 알아보는 서포터님들이 계신 곳, 와디즈

첫 펀딩 이후 커뮤니티에 남겨진 서포터 후기
Q. SNS 내 인지도도 높고 많은 셀럽들이 찾아 주시는 브랜드로 알고 있어요. 기존 팬층이 두터운 편임에도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이 흐르며 한복시장도 많이 변했어요. 소비 계층이 달라졌고 시장의 크기도 줄었죠. 그래서 겉으로는 브랜드가 크게 보일 순 있어도 실제 영향력이나 좋아하시는 분들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에요.
저희 SNS 팔로워가 많은 편이지만 실제로 그분들이 한복을 접할 기회를 드리는 건 항상 쉽지 않거든요. ‘한복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알리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우리를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와디즈를 찾았어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아랑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면서 서포터님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Q. 5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펀딩 되는 결과를 얻기까지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나요?
일정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려웠어요. 펀딩은 마음먹은 순간 바로 열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사전 준비부터 오픈 및 종료, 정산까지 각 시점에서 생길 수 있는 이슈나 문의가 다양하니 철저하게 살펴야 했죠.
게다가 사진촬영권은 제품을 배송하면 펀딩이 마무리되는 일반 상품과 달라서 펀딩 종료 후가 진짜 시작이에요. 예약 날에 맞춰 작가님을 컨택하고 스튜디오, 메이크업 샵과도 일정을 협의해야 해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복잡하거든요. 또, 하루에 촬영 가능한 인원이 한정적이라 모든 서포터님들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간대에 촬영할 수 없다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펀딩해 주신 분들의 상황에 맞게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 드렸지만, 이 과정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수익 규모를 키우다
Q. 그렇다면 메이커님이 경험하신 와디즈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스토리를 통해 서포터님들이 어떤 경험을 하실 수 있는지 설득할 기회가 있었던 거요. 두 가지 측면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는데요. 첫째는, 사진촬영권 판매의 어려움 일부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사실 화보는 개인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익숙지 않다 보니 화보 촬영의 가치를 인지하기 어렵고 비용을 부담스러워하시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스토리에 저희의 노력과 촬영 과정을 설명해 드림으로써 경험적 가치를 충분히 어필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이러한 가치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의 투자 덕분에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번에 와디즈에서 선보인 리워드는 아랑의 서비스를 통틀어 가장 고가의 상품입니다. 새로운 시도는 늘 해보고 싶었지만, 고객분들이 납득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와디즈를 통해 새로운 금액대의 상품을 런칭할 수 있었고, 상품의 다양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Q. 스토리를 통해 ‘한복은 다양할 수 있고 예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해 주셨는데, 펀딩을 통해 실제 새로운 고객층을 만나셨나요?
네,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난 것 같아요. 와디즈를 통해 저희를 알았다는 분도 계셨고, 컨셉 촬영 후 기존 상품을 추가로 이용한 분도 계셨거든요. 무엇보다 화보에 관심이 생겨 펀딩했는데, 생각해 보니 ‘유치원 때 한복을 입은 이후 처음 입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잊고 지냈던 순간을 다시 만나게 해드렸다는 게 뿌듯했고, 일상에서 한복을 즐기길 바라는 저희의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기뻤습니다.
Q. 기존 고객분들과 와디즈 서포터님들 사이에 다른 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세요. 몇 년 전만 해도 사진 촬영하면 증명사진, 가족사진이 전부였기에 컨셉 촬영이 생소할 수 있는데, 와디즈 서포터님들은 이게 어떤 상품인지를 인지하고 오시더군요. 본인이 흥미를 느껴 펀딩한 소재라 그런지 입장하실 때부터 우호적이고 긍정적이셨어요. 덕분에 촬영하는 저희도 즐거웠고 서포터님들의 반응도 훨씬 좋았습니다. 보정본 전달 후에도 세세하게 감사를 표하시며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신 덕에 한동안 출근할 힘이 났어요.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컨셉과 스토리를 고민해 보세요

Q. 총 4번의 펀딩을 경험한 입장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과 시장 확장이 목표인 분들 중, 어떤 분들께 펀딩을 추천하시나요?
모든 단계를 겪어본 건 아니라 조심스러운데, 정답은 없는 듯해요. 저희는 기존 사업을 하던 중 새로운 도전을 한 케이스인데요. 한복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랑만의 감성으로 보여드리고 싶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떠오른 게 앨리스, 규방소녀와 같은 상상 속 세계에 한복을 더한 거였어요. 흔하지 않은 컨셉인데다, 저희가 건넨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고요. 이처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이를 스토리에 충분히 녹인다면 원하시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자신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SNS나 광고는 사진 한 장, 글 한 줄로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단편적인 이미지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이죠.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은 개인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줄 수 있으니, 나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와디즈에서 사진 촬영 펀딩을 선보이고자 하는 예비 메이커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은 그 여느 때보다 '나'를 촬영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셀프 촬영이나 바디프로필이 대중화된 것만 봐도 그렇죠. 그래서인지 접근하기 쉬운 상품들도 늘었는데, 쉽고 가볍다는 건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비슷비슷한 상품이 많아지면 결국은 모두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거고요. 그런 만큼 순간의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 자신만의 컨셉이나 스토리를 탄탄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이런 부분을 상품에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디어가 있으면 남들보다 빠르게 시도하고, ‘이 정도의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들 때까지 깊게 고민하죠. 내가 납득할 수 있어야 남을 설득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 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름다운 한복에 또렷한 컨셉을 더해 아랑만이 드릴 수 있는 경험을 준비 중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메이커 '청춘한복아랑'의 이야기가 도움 되셨나요?
📚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들려드릴게요.
도전이 더 쉬워지는 곳, 메이커센터 소식은
📬 와디즈 for business 카카오 채널에서 가장 먼저 알려드려요.
글 정다혜 편집 한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