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스펙 위한 스펙 지양, 엑토가 선택한 신제품 론칭 전략
#6
엑토 안종규 메이커의
" 테크 펀딩, 성공했습니다 "
메이커 '엑토' 프로필

브랜드명 | 브랜드 론칭일 | 대표 프로젝트 | 서포터 수 | 펀딩 모집금 | 만족도 | 누적 펀딩 횟수 | 누적 펀딩금 |
|---|---|---|---|---|---|---|---|
엑토 | 1993.03.12 | 1,867명 | 153,856,000원 | 4.6점 | 3회 | 357,780,820원 |
이야기 3줄 요약
- 올해로 사업 31년 차에 접어든 스마트 액세서리 브랜드 '엑토'는 와디즈를 통해 기계식 키보드를 런칭했습니다.
- 남성적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IT 용품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했어요.
- 와디즈 타겟 광고를 병행한 결과, 여성 서포터님들께도 사랑받으며 알림신청자 3,000명 이상, 누적 펀딩금 3억+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엑토의 기술력을 해외에 선보일 수도 있었어요.
DESIGN YOUR DIGITAL LIFE, 엑토

Q. 안녕하세요. 엑토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테크에 감성을 더해 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 엑토입니다. 슈퍼 독서대, 카피홀더와 같은 아이디어 사무용품으로 시작해 최근 출시한 레트로 기계식 키보드까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30여 년째 소비자분들의 데스크 환경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고, 앞으로도 발전할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DESIGN YOUR DIGITAL LIFE'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분들이 더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누리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엑토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뿐만 아니라 모바일, 소형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한 번쯤은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국민 스마트 액세서리 브랜드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Q. 제품군이 다양해도 엑토만의 색깔이 분명하더라고요. 이를 유지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단순히 잘 팔릴 것 같은 제품이 아닌,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인가를 고민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기획할 때에는 사용자의 눈높이와 최신 트렌드를 함께 고려해요. 고객 후기, 업계 이슈, 오프라인 거래처나 박람회에서의 반응 등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한 현장 분위기를 살피죠.
인기 있는 제품군을 파악하고 시장의 니즈를 찾은 후,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접목시켜 상품을 결정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팬데믹 당시,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홈 오피스 용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졌어요. 그래서 집에서도 회사만큼의 능률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상품에 집중했죠. 반면, 엔데믹으로 전환된 지금은 캠핑과 여행 테마가 강세라 이동성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정 카테고리와 제품에 제약을 두지 않고, 시장과 시대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하려 해요.
디자인부터 품질, 사후관리까지
모든 서비스의 기준은 ‘소비자’

Q. 30여 년 동안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계속해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철저히 사용자 중심으로 검토합니다. 저희는 소비자분들이 좋은 제품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이라 느끼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스펙을 위한 스펙은 지양하고, 필요한 사양만을 제품에 녹입니다. 디자인 단계에서는 내부 구성원을 최대한 활용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고, 소재나 생산방법, 생산량 등을 최적화해 비용이 상승하는 걸 최대한 방지하고요. 품질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격 경쟁력의 기본이라 생각하거든요.
판매 후에는 '착한 교환 서비스'라는 자체 사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클레임에 대처하고 있어요. 빠른 응대와 빠른 교환이 핵심으로, 실제 고객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Q. 테크 제품은 특히 A/S가 중요하죠. '착한 교환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교환하는 과정은 매우 길고 지칩니다. 교환 여부를 확인해 반송하고 새 제품을 받기까지 길게는 10일이 소요될 때도 있죠. 중요한 건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비자들이 피로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1~2일 만에 교환이 진행되는 '착한 교환 서비스'를 도입했어요.
엑토의 '착한 교환 서비스' 처리 과정
이는 교환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바로 새 제품을 보내 드리고 불량 제품을 되돌려 받는 선교환 시스템으로, 기술적 결함뿐만 아니라 감성 불량에도 적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성 불량은 저희 내부에서 사용하는 단어인데, 사용 중 느끼는 주관적인 감상 - 작동 미숙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색상 차이, 사용감 등-과 관련된 걸 말해요. 한 번 제품을 개봉하면 재판매가 어려워 비용적인 리스크가 발생하지만, 빠른 사후 관리 또한 경쟁력이라 판단해 지속하고 있습니다.
Q.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만큼,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남다른 디자인을 위해 엑토 내부에서는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시나요?
디자인은 엑토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기반이 되는 부분입니다. 비슷한 스펙과 기능을 갖춘 제품도 디자인에 따라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이를 활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고요.
그동안은 'IT 용품 = 남성 중심적'이라는 선입견이 강했어요. 그래서 시중에는 투박하고 경직된 느낌의 제품이 많았죠. 하지만 실제 유저는 다양하고 취향 또한 다른 만큼, 저희는 특정 성별이나 상황에 제약을 두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엑토만의 감성으로 탄생된 레트로 키보드(좌)와 기계식 키보드(우)
와디즈에서 선보인 레트로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존의 딱딱한 키보드에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컬러를 더해 선보였는데, 남성분들뿐만 아니라 꽤 많은 여성 서포터님들이 펀딩에 참여해 주셨어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시장에는 늘 새로운 선택지를 원하는 분들이 계시고, 디자인이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죠. 시각적인 만족감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데스크테리어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항상 디자인 혁신을 고민합니다.
최초를 선보이기 가장 적합한 플랫폼, 와디즈
2021.10 와디즈에서 선보인 엑토 메이커님의 첫 프로젝트
Q. 1,000여 개의 거래처와 함께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와디즈 펀딩은 어떤 계기로 도전하게 되셨나요?
얼리어답터가 많기로 유명한 와디즈에서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면, 이 결과와 후기를 바탕으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와디즈 서포터님들은 유행과 최초에 민감한 분들이신 것 같아요. 기존 소비자분들은 축적된 후기와 제품 특징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안정적 소비를 추구하기에 구매가 일어나기까지 호흡이 긴 편입니다.
반면, 와디즈 서포터님들은 새로운 제품에 거리낌이 없고 모험심이 강하세요. 메이커보다 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제품을 날카롭게 분석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래서 서포터님들과의 소통하다 보면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고, 이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반이 되어주기에 와디즈에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Q. 와디즈와 기존 판매 채널 간 어떤 차이를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와디즈는 프리오더를 진행하는 곳 중 가장 폭발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채널이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수 천 명의 서포터가 모여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만들어 내거든요.
그리고 백화점몰이나 종합몰 기반의 채널보다 수수료가 합리적인 편이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설정할 수 있어요. 수수료가 세면 가격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니 서포터님들께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는 거죠. 펀딩금에 따라 수수료가 변동되는 것도 아니어서 펀딩 규모가 커질수록 이익도 커지는 구조입니다. 좋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면서 매출도 확보할 수 있는 것, 그게 와디즈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펀딩 활성화에 도움을 준 와디즈 타겟광고(SNS 광고)

Q. 와디즈 타겟광고(SNS 광고)를 비롯하여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서비스를 이용하며 어떤 점을 기대하셨고,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서포터님들께 가장 빠르게 닿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와디즈 타겟광고를 이용했습니다.
최근 제품의 성패는 광고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아이템도 홍보가 안되면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니 어느 정도의 광고는 꼭 필요한데, 문제는 높은 광고비가 높은 효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타겟부터 예산까지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비용만 소진하게 될 수 있죠.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와디즈 SNS 타겟광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펀딩 의사가 있거나 특정 카테고리에 관심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최적화 서비스라는 점이 인상적이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목표에 따라 광고를 집행하는 시기가 달라질 듯한데, 저희는 프로젝트 초반 펀딩율을 이끌어 줄 알림신청자를 최대한 많이 모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픈예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진행했어요. 그 결과, 알림신청자가 3,000명 이상 모였고 펀딩에 참여해 주신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효과 대비 광고 비용도 합리적이었다 느껴 만족하고 있어요.
Q. 메이커님이 느끼셨던 와디즈 광고 서비스의 장점이 있다면요?
타겟층 지정이 가능한 게 좋았습니다. 플랫폼 밖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제품별로 소비층의 특징을 파악하고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타겟을 엄선하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죠. 광고를 접한 서포터가 추구하는 가치와 브랜드의 제안이 일치할 경우, 펀딩으로 바로 인입되는 구조라 펀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단일 채널을 통한 홍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브랜드 자체적 광고를 진행하면 기존 고객에게 노출은 되지만, 새로운 고객을 만나긴 어렵습니다. 그런데 와디즈 광고를 병행하면 브랜드를 몰랐던 서포터님들께도 제품을 알릴 수 있죠. 시너지 효과를 원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해외 박람회에 입점한 엑토Q. 펀딩부터 광고 서비스까지 와디즈를 폭넓게 경험하셨어요. 이러한 과정이 브랜드 성장에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네, 그중에서도 특히 해외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엑토의 수출 실적과 와디즈는 꽤 깊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첫 펀딩이었던 레트로 키보드 프로젝트 이후 중국 지사에 관련 문의가 들어와 수출 물량이 늘었거든요. 해외 크라우드펀딩에 진출해 보고 싶다는 연락도 있었고, 수출 판로가 확대되기도 했어요.
이게 더 의미 있는 이유는 저희의 기술력이 세계로 뻗어 나간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완제품에 로고를 삽입해 판매하는 OEM 방식이 많았다면, 레트로 키보드는 디자인부터 부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고민한 엑토의 독자적인 제품이었어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와디즈를 주시하고 있는 덕분에 저희 브랜드가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으니, 펀딩을 통해 브랜드 성장도 함께 이뤘다 생각합니다.
와디즈 펀딩 여정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찾아보세요.

Q. 30년 차 브랜드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주변을 보면 엑토라는 브랜드는 잘 모르는 채로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똑같은 마우스도 디자인이 더 예뻐서,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구매했는데 그게 엑토의 제품이었던 거죠. 그래서 앞으로는 엑토의 제품임을 인지하고, 구매를 위해 브랜드를 검색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더 기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요. 책상 너머의 생활 곳곳에서 엑토를 만나실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시장이 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엑토가 이렇게까지 진화하고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기술과 디자인적 요소 모두 놓치지 않으려고요.
Q. 마지막으로 와디즈에서 테크 펀딩을 선보이고자 하는 예비 메이커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와디즈 펀딩을 경험하는 것과 경험해 보지 않는 건 분명 다르다 생각합니다. 스토리 작성, 홍보, 사후 관리까지 전과정을 거치며 기존의 방법을 개선할 수도 있고 새로운 고객층을 만날 수도 있죠. 이는 매출 측면이든 마케팅적 측면이든 분명 도움이 될 테니,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와디즈의 힘을 빌려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광고 서비스나 펀딩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의 도움도 준비되어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 하시구요.
오랜 시간 업계에서 활동했음에도, 저희 역시 와디즈는 처음이었기에 펀딩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보의 마음으로 돌아간 덕에 또 다른 기회를 만났고, 제품의 방향 설정에도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의 업그레이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어요. 배터리 교체형이 아닌 충전식으로, 또 다른 편의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인터뷰이 안종규 대표, 최원석 과장
글 정다혜 편집 한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