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신진 브랜드가 온·오프라인 니즈를 동시에 해결한 방법
#8
닷어스 채명진 메이커의
" 아웃도어 펀딩, 성공했습니다 "
메이커 '닷어스' 프로필

브랜드명 | 대표 프로젝트 | 서포터 수 | 펀딩 모집금 | 만족도 | 누적 펀딩 횟수 | 누적 펀딩금 |
|---|---|---|---|---|---|---|
닷어스 | 1,425명 | 336,927,000원 | 5.0점 | 7회 | 10억 원+ |
이야기 3줄 요약
- 감성 캠핑의 선두주자 닷어스는 브랜드의 첫 제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채널로 와디즈를 택했습니다.
- 예쁘면서도 편리한 사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GIF를 활용한 스토리, 공간 와디즈 전시,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어요.
- 힘들이지 않고 감성 캠핑을 즐기고 싶었던 서포터님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첫 펀딩금 3억 원 이상, 만족도 5.0점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었죠.
당신의 불편에 마침표를 찍는 브랜드, 닷어스(DOTUS)
Q. 안녕하세요. 닷어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감성과 편리함을 더한 캠핑 용품으로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선물하는 '감성 캠핑 브랜드, 캠플(CAMPLE)'을 이끄는 닷어스입니다. 닷어스는 DOT과 US의 합성어로, ‘마침표를 찍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에요. 일상의 불편을 해결해 소비자분들의 고민에 마침표를 찍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닷어스의 시작은 국내에 미출시된 해외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였습니다. 4년 정도 이커머스를 하며 사업의 본질을 고민했는데, 사업이란 결국 사람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단순 유통을 넘어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캠핑과 여행 용품이지만, 점차 카테고리를 확장할 생각이에요. 저희가 만든 제품이 사용자분들께 좋은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Q. 유서 깊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많은 시장에 진입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브랜드 런칭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아웃도어 시장에는 긴 역사를 가진, 규모가 큰 업체들이 많습니다. 인지도는 물론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있기에 신진 브랜드가 인정받는 게 쉬운 환경은 아니죠. 그래서 저희는 기존 브랜드가 채우지 못하는 시장의 필요를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과거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기술력과 실용성에 치우친 경향이 강했습니다. 부피가 크거나 무겁고, 남성적인 디자인이 많았죠. 하지만 시장에는 분명 더 예쁘고, 더 쉬운 캠핑에 대한 수요가 있을 거라 판단해 “감성 캠핑”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한 컨셉이 있다 해서 판매가 쉬웠던 건 물론 아니에요.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됐고, 시즌별로 판매 계획도 달라져야 하기에 신경 쓸 게 한 둘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문제점을 해결하며 저희도 많이 배운 덕에 지금의 닷어스가 있다 생각합니다.
EASY GO, EASY COME
아웃도어에 감성과 편리함을 입히다.
Q. 코로나19로 캠핑, 여행 시장의 변화가 컸던 걸로 기억해요. 그 시기 닷어스는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코로나19를 계기로 아웃도어 시장은 크게 달라졌어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경향이 도드라지며 캠핑 문화가 재조명되었고 새로운 소비자들이 모여들며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성장했죠. 저희가 본격적으로 감성 캠핑을 다루게 된 것도 그 시기입니다.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규모 있는 브랜드들은 제품 출시 계획이 이미 결정되어 있거나 브랜드 고유의 색을 쉽게 바꿀 수 없으니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울 거라 판단한 거예요.
우중캠핑이 가능한 코팅, 지퍼, 버클, 이중창 등 실용성을 살린 닷어스의 원터치텐트
그 당시 감성에 초점을 맞춘 신진 브랜드들이 등장하긴 했는데, 저희는 감성 이외에 “편리함”에도 포커스를 두었다는 점이 다릅니다. 사진이나 SNS에서 예쁘게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을 쉽게 즐기는 것에도 초점을 맞춰 이중창, 버클 등 실용성까지 신경썼어요. 이러한 디테일이 있었기에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아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예쁘면서도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소비자분들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실제 반응은 어땠나요?
첫 브랜드이다 보니 당연히 한번에 성공할 수는 없었어요. 기존 제품을 써보며 개선점을 찾고 온라인 상의 수많은 후기를 참고했음에도, 퀄리티 이슈가 생겨 몇 천만원 대의 손해를 보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거든요.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그 덕에 타겟이라 생각지 못한 소비자분들의 관심까지 이끌어 냈다 생각해요.
닷어스 메이커의 대표 펀딩, 모어뷰텐트에 남겨진 다양한 서포터 후기
저희 슬로건이 “EASY GO, EASY COME”, 즉 쉽게 갔다 쉽게 돌아오는 거예요. 캠핑은 가고 싶지만 텐트 설치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주 타겟이었는데, 펀딩을 해보니 더 다양한 분들이 고객이 되어 주셔서 놀랐습니다. 혼자서도 아이와 캠핑을 떠나고 싶었던 엄마와 사실은 캠핑이 꽤 힘들었던 아빠, 가벼운 나들이에 함께할 서브 텐트가 필요한 프로 캠퍼분들까지- 두루두루 호평을 보내 주셨어요. 문제해결과 감성을 닷어스의 주요 강점이라 믿고 있는데, 이를 알아봐 주신 것 같아 뿌듯했죠.
Q. 기능성 아웃도어 용품은 가격대가 높아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데, 닷어스의 제품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이 많아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희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은, 무조건 저렴한 게 아니라 일정 금액을 지불했을 때 그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매 후에도 ‘돈이 아깝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제품의 개발부터 직접 진행하며 퀄리티를 관리하는 거예요.
처음 브랜드를 시작했을 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는 게 경쟁력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지속해보니 가격은 주관적인 영역이고, 품질을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더군요. 닷어스의 핵심인 편리한 디테일들을 더하면 비용이 또 추가될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제품의 원가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완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세세한 부품을 직접 조달하고 공장과 소통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저희의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가격에 상응하는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품은 들지만, 브랜드 색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해 타협하지 않으려 합니다.
와디즈 펀딩을 통해 사업의 큰 방향을 결정하다

Q. 첫 브랜드의 첫 제품인 ‘모어뷰텐트’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개해 주셨어요.
와디즈에는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다양한 유통 채널을 접하는 이커머스 판매자에게 와디즈는 매우 친숙한 채널입니다. 한 번의 프로젝트로 많은 사람과 펀딩금을 모을 수 있기에, 온라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저 역시 그중 한 명이었고요. 다만 구매 대행업을 할 때에는 적합한 아이템을 만들지 못했다가, 본격적으로 감성 캠핑 용품을 선보이며 기회가 생긴 겁니다.
‘모어뷰텐트’는 닷어스의 첫 제품인 만큼 신중하게 런칭하고 싶어 여러 채널을 고민했는데요. 와디즈는 세상에 없던 제품들이 가장 많이 소개되는 플랫폼이라는 게 매력적이었고, 당시 여러 캠핑 프로젝트들이 와디즈에서 성과를 낸 것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좋은 선례가 있으니 믿고 도전해 보기로 한 거예요.
Q. 펀딩 오픈 5분 만에 리워드가 전량 소진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요.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런칭하신 입장에서, 와디즈 캠핑 펀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인지도 없는 신진 브랜드가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기에 특히 적합한 플랫폼이라 생각합니다. 일반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런칭하면, 타겟의 범위가 넓고 모호해 소비자의 반응을 얻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어요. 실제 구매를 일으키는 것도, 인지도를 쌓는 것도 쉽지 않죠.
하지만 와디즈는 반응률이 높은 분들이 한 곳에 모여 계시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원하는 소비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와디즈 서포터님들은 펀딩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즐기는 분들 같아요. 새로운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열려 있는 만큼 평가에도 진심이신 분들이라,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원하는 분들, 방향성을 점검해 보고 싶은 분들께 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생한 브랜드 경험을 위한
공간 와디즈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Q. 모어뷰텐트의 후속작 인디풀텐트는 와디즈의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소개해 주셨지요.
공간 와디즈에 입점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온라인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 와디즈를 이용했습니다. 모어뷰텐트 펀딩 당시 많은 서포터분들이 제품을 직접 볼 수 있는지 문의 주셨는데요. 닷어스는 온라인 기반이고 아직 매장이 없어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텐트는 공간감, 무게, 내구성 등을 충분히 따져봐야 하는 제품이기에 저희 역시 체험의 부재가 크게 아쉬웠어요. 그러던 중 공간 와디즈를 알게 됐고, GIF에는 담아낼 수 없는 현장감을 오프라인 경험이 줄 수 있을 거라 판단해 전시를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간와디즈의 운영이 종료되었습니다.
2023.03 공간와디즈 전시에서 이어진 서포터 체험 리뷰
전시는 소품 선정부터 배치까지 브랜드가 직접 진행하는데요. 저희는 평소 캠핑 촬영을 다니며 쌓은 노하우가 있었던 덕에 세팅이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제품을 전시하고 부스를 꾸미는 데 정답은 없으니, 와디즈 공간 입점을 준비하신다면 리워드나 브랜드의 컨셉에 맞게 자유롭게 진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부산에서도 팝업 행사를 진행하신 걸 봤어요.
다른 공간과 공간 와디즈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일반적인 팝업 행사와 공간 와디즈는 정체성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팝업 스토어의 주 목적이 판매와 홍보라면, 공간 와디즈는 하나의 문화적 장소에 가깝다 생각했거든요.
공간 와디즈 전시 이후 부산의 한 대형 카페에서 팝업을 연 적이 있어요. 모어뷰텐트 여러 동을 펼쳐 두고, 체험 후 현장에서 구매까지 가능했는데, 카페에 방문했다 우연히 제품을 알게 된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반면, 공간 와디즈는 펀딩 전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 주셨거나 이벤트 참여를 위해 방문하는 서포터님들이 계셨다는 차이가 있어요. 여러 브랜드가 한 공간에 입점되어 있으니 서포터님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고요.
요즘 가장 핫한 성수동에 위치한 것도 매력입니다. 2~30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지역에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니, 해당 연령대를 타겟으로 하거나 실제 사용 경험이 리워드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입점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Q. 총 7번의 펀딩을 진행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하셨는데요. 어떤 이벤트를 주로 진행하셨나요?

그동안 72시간 펀딩 이벤트, 체험단, 페이백 등 여러 이벤트를 활용했는데요. 저마다 목적이 달랐습니다. 우선적으로 체험단은 후기를 쌓기 위해 진행했어요. 펀딩은 타 플랫폼과 달리 참고할 리뷰가 없으니 사용자의 경험을 커뮤니티에 노출해 신뢰를 쌓고 펀딩 전환율을 높인 거죠. 그리고 페이백은 참여자 중 한 명을 선정해 펀딩금 전액을 돌려 드리는 이벤트로, 서포터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활용했습니다. 펀딩 이유, 써보고 싶은 상황 등 사용자의 관점을 알기 위해 마치 복권처럼, 당첨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 거예요.
이벤트를 통해 제품의 장점이나 개선점,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점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결과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서포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에 제품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거든요. 메쉬로만 구성된 모어뷰텐트의 천장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현재 가림막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본질을 녹여낸 스토리로 서포터의 마음을 사로잡아 보세요.

Q. 와디즈에서 아웃도어/여행 펀딩을 선보이고자 하는 예비 메이커님들께 전하고 싶은 펀딩 팁이 있다면요?
와디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와 “제품의 본질”이라 생각해요. 이 둘을 얼마나 준비하는가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니, 본인이 직접 문제점을 발견하고 제품을 개발한 경우라면 꼭 펀딩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상에 없던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해요. 소비자의 필요를 발견하는 것부터 생각을 현실화하고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죠. 그리고 이 과정의 중심이 되는 것이 아이템의 본질, 즉 ‘제품/서비스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과정을 충분히 되돌아보시면서 이를 스토리에 풀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신규 브랜드의 이야기에 와디즈만큼 귀 기울이는 채널도 드무니까요. GIF와 같은 시각적 자료, 기존 제품이 주지 못했던 가치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등 많은 것을 녹여 내셔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사업이 점점 커져가는 만큼,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닷어스의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선적으로는 잘하는 분야에서 자리 잡기 위해 캠핑 브랜드 ‘캠플’과 캐리어 브랜드 ‘리드볼트’ 위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은 원터치 텐트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그 안을 채울 소품도 직접 만들어 보려 해요. 편한 캠핑, 편한 여행을 도우면서 캠핑과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감성까지 충분히 담아낼 생각입니다.
이후엔 의료기기, 유아용품 등의 새로운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시도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도전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브랜드, 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올해 출시되는 신규 텐트와 추후 선보일 아이템들의 장르가 다를 순 있어도, 그 안에 담긴 "불편을 해결하는 닷어스"의 본질은 동일할 겁니다. 저희가 어떤 제품을 통해 목표를 이뤄가는지 앞으로의 여정에 함께해 주세요. 😊
인터뷰이 채명진 대표
글 정다혜 편집 한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