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뷰티·패션] 비건, 왜 와디즈에서 잘 될까?

이야기 3줄 요약
- #1. 발견하다 : 다양한 산업 속 비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를 소비하는 유형이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어 비건, 미퍼스트 비건, 트렌드 팔로워 비건으로 나누어져요.
- #2. 성공하다 : 비건이 확산된 배경에는 펀딩의 역할이 컸습니다. 다양한 비건 펀딩이 와디즈에 등장하고, 성공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 #3. 확장하다 : 비건을 하나의 소비 시장으로 바라봐야 할 때, 논비건 브랜드에도 펀딩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1. 발견하다
채식 인구의 성장세, F&B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F&B(Food and Beverage) 시장이 활짝 웃었습니다. 큰 호황도, 큰 불황도 없는 시장에 빅 웨이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비건입니다. 비건은 본래 고기,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적극적' 채식주의를 뜻하는데, 최근 그 의미가 확대되어 채식주의 전체를 대표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건 김치, 비건 카레와 같은 단어입니다. 주로 음식 앞에 붙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죠.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2022년 250만 명으로 1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식품 업계는 비건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건은 소비의 변화가 아닌 문화의 확산입니다.

채식 인구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 업계 외 분야에서도 비건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의류, 신발, 화장품 등 패션 및 뷰티 산업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이나 식물 기반 성분을 사용한 제품들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죠. 비건 시장이 문화로 확산된 건 단순히 소비 행태의 변화를 넘어 사회적 가치 및 인식 변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동물 복지, 환경 보호, 건강에 대한 높아진 인식이 비건 주의자들의 행동과 소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세분화 된 타깃,
여러분의 소비자는 누구인가요?
대홍기획에서 발표한 비건 소비자 세그먼트 중 대표 3가지 유형
비건 초창기에 비건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해 묻노라면 8할은 환경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 비건이라는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환경 보호를 위해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른 이유를 이야기하죠.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문화가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지난 2021년, 대홍기획은 비거니즘의 맥락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비건 시장 소비자를 6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 자료를 공개하기도 하였습니다.
#2. 성공하다
비건 시장의 가치가 세분화될 만큼 비건이 문화로 확산된 배경에는 펀딩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찌감치 비건을 실천한 개인, 스몰 브랜드가 와디즈 펀딩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비건 뷰티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멜릭서’, 대체육의 시작을 알린 푸드 테크 브랜드 ‘지구인 컴퍼니’도 펀딩으로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현재 와디즈는 여느 곳보다 푸드, 뷰티, 패션, 홈·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비건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초기 와디즈를 찾은 비건 브랜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성공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와디즈 펀딩이라 가능했던 주요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성공 프로젝트로 보는
“비건, 왜 와디즈에서 잘 될까?”
① 코어 비건부터 트렌드 팔로워 비건까지,
비거니즘에 핵심 니즈가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비건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와디즈. 자연스럽게 이를 찾는 서포터 또한 매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부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9년도 약 1.7만 명에서 지난해 3.4만 명으로 비건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수는 약 2배 커졌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와디즈 비건 펀딩의 선순환이 시작된 겁니다. 수요가 커지면서 비건 펀딩을 찾는 서포터의 목적이 전보다 다양해졌고, 세분화된 니즈를 겨냥한 프로젝트가 등장해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앞선 대홍기획에서 분류한 비건 소비 시장의 세그먼트와 유사한 맥락에서, 비건 펀딩을 찾는 서포터 유형과 그들을 타깃하여 성공한 프로젝트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살펴봤습니다.
동물의 권리와 복지, 더 나아가 환경 문제를 알리기 위해 비건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 : 코어/트렌드 팔로워 비건

비건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더 나은 비건 라이프를 위해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입니다. 이들을 타깃한 채식한끼 메이커님은 비건 국과 반찬을 정기 배송받을 수 있도록 자체 상품을 개발해 와디즈에 선보였습니다. 일상에서 비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서포터의 니즈를 해소한 리워드였죠. 펀딩 스토리(상세페이지)에서는 채식의 영향력을 강조하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쏘두위 메이커님은 자연의 재료인 식물유로 입속을 가글링하는 ‘오일풀링’을 비건 마우스 워시 제품으로 제안했습니다. 10년 차 폴로베지테리언인 메이커님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비건이 대세라서 만든 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비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서포터부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서포터까지, 폭넓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죠.
채식한끼 메이커님과 쏘두위 메이커님 모두 비건에 대한 진정성을 타깃에 맞게 전달하여 약 2천만 원의 높은 펀딩금을 달성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비건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 : 미퍼스트 비건
기본적으로 비건에 관심이 있지만, 그 가치가 안전과 건강에 집중된 서포터입니다. 주로 성분이 투명하게 공개된 뷰티, 푸드 펀딩에 참여하여 건강에 좋은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분들입니다.

이러한 서포터의 궁금증을 널담 메이커님은 엄선된 재료와 마카롱의 제조 과정을 스토리에 상세히 공개하는 것으로 해소하여 ‘비건 마카롱’을 선보였습니다. 마카롱에 중요한 꼬끄와 필링에 들어가는 비건 버터, 비건 크림치즈에 대한 자체 개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죠. 건강한 디저트를 원했던 비건 서포터는 제품에 필요한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메이커님은 마카롱으로 누적 약 3천만 원을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비건’이라는 새로움에 반응해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 : 트렌드 팔로워 비건
비건을 트렌드로 인식하여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기 위해 펀딩하는 서포터입니다. 즉, 비건에서의 얼리어답터라 볼 수 있습니다. 와디즈가 기존에 없던 제품의 첫 출발이 되는 플랫폼인 만큼, 펀딩으로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에 열려있는 분들입니다.

주로 기존 제품을 비건화하는 경우 이들을 타깃할 수 있습니다. 빅브랜드 롯데제과 메이커님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나뚜루’ 브랜드의 신제품을 비건으로 선보였습니다. 유당불내증으로 비건 아이스크림을 찾는 분들을 위해 신제품을 기획했고, 보다 넓은 풀을 찾아 와디즈에서 첫 론칭한 것이죠. 나뚜르를 좋아하는 팬층부터 비건 아이스크림이 궁금했던 새로운 고객층까지, 다양한 서포터에게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와디즈 비건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와 이들을 겨냥해 성공을 거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메이커님의 서포터는 어떤 유형의 비건인가요? 예비 서포터를 잘 분석해 프로젝트를 준비한다면, 비거니즘에 핵심 니즈가 모여 있는 와디즈 비건 펀딩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② 비건에서 주요한 푸드 / 뷰티 / 패션·잡화는
서포터가 믿고 펀딩하는 와디즈 대표 카테고리입니다.

2021~2022년도 기준 와디즈에 오픈된 카테고리 비중을 살펴본다면 패션·잡화, 푸드, 뷰티가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와디즈에서 가장 잘 되고, 서포터 팬층이 두터운 카테고리라는 의미입니다. 세 분야의 활약이 반가운 건 ‘비건 푸드’, ‘비건 뷰티’, ‘비건 패션’ 등 비거니즘에 중심이 되는 카테고리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뷰티 펀딩으로 브랜드의 비건 제품을 와디즈에서 첫 론칭한 사례가 있습니다. 립밤 하나로 누적 약 1억 원을 달성한 르오에스 메이커님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의식중에 섭취해도 안전한 비건 립밤’임을 강조하여 뷰티 펀딩을 찾는 서포터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 후 비건 인증을 받기까지의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스토리에 드러내 제품의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비건에 대한 진심과 제품력을 갖춘 결과, 메이커님의 비건 립밤은 와디즈 립밤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비건 립밤’, ‘착한 립밤’이라는 수식어를 함께 만들어 내면서요. 신진 브랜드일수록 그리고 첫 론칭 제품일수록 고객에게 기억되는 첫 키워드가 중요할 겁니다. 르오에스 메이커님은 와디즈 뷰티 펀딩으로 첫 제품을 선보여 브랜드 인지도와 긍정적 이미지, 둘 모두를 효과적으로 챙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푸드, 뷰티, 패션 카테고리의 탄탄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와디즈라면,
일반 커머스 대비 높은 주목도를 확보하여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③ 논비건이라도 새로운 제품에 열려 있는 예비 수요 집단이 있습니다.
세분화된 서포터부터 와디즈 대세감에 맞는 카테고리까지, 갈수록 비건 브랜드에 타깃화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비건 제품을 한 번이라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깃화가 아직 어려운 브랜드라면 더 많은 잠재 고객이 있는 풀에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와디즈에는 비건을 아직 잘 모르더라도, 이를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예비 수요 집단이 있습니다. 기존과 다른 원료, 공정, 그럼에도 제품의 기본기를 갖추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브랜드라면 560만 예비 서포터 풀에서 충분히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와디즈 서포터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제품 이야기’에 주목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두부 단백질로 비건 쉐이크를 기획/개발한 맘메이크 메이커님은 “비건에 편견을 갖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주실 서포터님들을 만나기 위해 와디즈 펀딩으로 제품을 선보였고, 실제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피드백을 받아 제품을 더 좋은 방향으로 향상할 수 있었다”고 성공 메이커 인터뷰에서 전했습니다. 또한 ‘비건 레더백’을 출시한 젠니클로젯 메이커님은 “우리처럼 소재, 기술 등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브랜드라면 그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 와디즈다”라며 펀딩 후기를 남긴 바 있습니다.
비건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와 제품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는 것 혹은 더 넓은 풀에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 두 가지 모두 다양한 비건 서포터가 존재하고 새로운 도전이 자연스러운 와디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3. 확장하다
비건을 하나의 소비 시장을 바라봐야 할 때. 논비건 브랜드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앞선 롯데제과 메이커님의 나뚜루 프로젝트처럼 기존 제품에서 비건화할 수 있는 여지를 찾아 후속 펀딩으로 선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한 신개념 T팬티로 와디즈에 등장한 페어티 메이커님은 첫 펀딩에 1.3억 원을 달성하며 T팬티 유목민이었던 서포터님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비건 티팬티’로 더 건강한 소재를 택해 후속 펀딩을 오픈하였죠.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타깃한 프로젝트였기에 몸에 가장 가까이 닿는 이너웨어를 비건으로 디벨롭한 것이었습니다. 논비건 제품으로 앵콜 펀딩을 마무리 한지 세 달이 채 안 된 시점이었지만, 역시나 약 5천만 원 이상의 높은 펀딩금을 연이어 달성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논비건 제품으로 시장 반응성을 확인한 후 소재, 성분 등을 비건화하여 타깃을 확장하는 것도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된 프로젝트입니다. 링크를 눌러 자세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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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와디즈> 시리즈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기민하게 바라보고, 이를 기반으로 와디즈에서 성공한 프로젝트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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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희재, 한지혜 편집 한지혜 디자인 정윤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