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가 파는 프라이팬이 아니라 만든 프라이팬 [쿠자 메이커 1편]
와디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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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와 함께하며 반향을 일으키는 사람을 말합니다.
게임 체인저에서는 메이커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터뷰 포인트!
- 특이한 이력서
- 미슐랭에서도 쓰는 쿠자팬
- 인플루언서가 '파는' 프라이팬이 아닌 '만드는'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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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력서
"아르바이트로 치킨집 홀 서빙을 했어요."
학교를 무료로 다닐 수 있다는 말에 어렸을 때 10년간 사격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치킨집을 운영하게 됐어요.
어머니께서 주방을 보셨고, 저는 거기서 아르바이트로 홀 서빙을 했습니다.
당시 사장님은 사업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결국 가게를 내놓겠다고 해서 저희가 돈을 빌려다가 치킨집을 인수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에는 자동차 업종에 6년 정도 있다가 지금의 유튜버이자 틱톡커 쿠자가 됐죠.
"유튜브 하면 돈 번다?"
한 5~6년, '유튜브 하면 돈 번다'는 시대였어요. 다들 자동차를 잘 아니 자동차 유튜브를 해 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자동차 쪽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요리였죠.
요리 영상을 열심히 찍어서 올렸는데 잘 안됐어요. 유튜브라는 게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요리 영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스테인리스 팬이 참 쓰기 어려워요. 무겁기도 하고 잘못하면 눌어붙죠.
그런데 스테인리스의 원리나 사용법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채널이 없더라고요?
그때 '내가 스테인리스 팬에 대해 알려주는 영상을 만들어야겠다.' 마음을 먹고 한 달 동안 모든 작업을 중지했습니다.
대학교에 찾아가고 제조사에 찾아가서 만든 영상이 한 두 달 뒤에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더라고요. 조회수가 대박 났습니다.
그 후로 스테인리스에 더 집중해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미슐랭에서도 쓰는 쿠자팬
"저도 그 프라이팬 사고 싶어요!"
우연한 기회로 좋은 제조사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각 브랜드의 장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로 모인 프라이팬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갖고 싶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그런데 대표님이 비슷한 프라이팬을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저는 그걸 받고서 수정하면 좋을 부분들을 얘기했어요.
그렇게 두 번째 프라이팬을 받았는데 너무 좋은 거죠. 그래서 유튜브에 자랑했어요!
"이게 팔릴까, 과연?"
유튜브에 자랑하자 구독자님들이 '사고 싶다'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게 과연 팔릴까?'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제조사 대표님께 얘기했더니 팔아 보라며 대량으로 만들어 주시겠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유튜브에서 공동 구매를 시작한 거죠. 여기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1,000개가 팔리는 데 단 5분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말이 1,000개지 하나당 7만 원씩 잡으면 거의 1억이란 말이에요.
살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죠.
"10곳 중 5곳은 미슐랭 레스토랑이에요."
실제로 저희가 알고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는 10곳이 쿠자팬을 쓰고 있어요. 이 중에서도 5곳은 미슐랭 레스토랑이라는 게 유의미하죠.
'스와니예'라는 레스토랑의 이준 셰프님이 쿠자팬을 쓴다는 얘길 듣게 됐습니다. 마침 이준 셰프님을 만났는데, 셰프님이
고급 레스토랑은 다 1인분씩 조리를 하니 레스토랑, 식당, 업장에서 쓸 수 있는 사이즈의 쿠자팬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이준 셰프님하고의 협업이 시작된 거죠. 1년 넘게 협업하면서 설계 도면을 그리고 샘플을 만들어서 다양한 시도를 했어요.
그렇게 이준 셰프님이 원하는 팬을 만들게 됐고 그걸 펀딩까지 오픈하게 됐습니다.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프라이팬
"소비자들과 대화하며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몇이나 될까요?"
제가 원하는 제품과 소비자들이 사려고 하는 제품이 맞아떨어졌을 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지금도 구독자분들은 물론이고 서포터님들과도 소통을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이렇게 만들면 어때요? 저렇게 만들면 어때요?'하고 소통하면서 계속 수정해 나가고 있어요.
"유명해지면 제품 판다?"
유튜버, 그러니까 인플루언서가 만든 프라이팬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요. 조금만 유명해지면 제품을 판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죠.
그런 분들을 보면 이미 업체의 것을 파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희는 제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있고 디자인, 개발, 연구까지 해서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일회성으로 판매하고 마는 제품이 아니라 제 이름을 걸고 만드는 제품이니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개인 인플루언서가 '파는' 프라이팬이 아니라, 개인 인플루언서가 '만든' 프라이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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