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오직 내부 힘으로 이뤄낸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의 억대 펀딩
#16
마법의딸기 메이커의
푸드 펀딩, 성공했습니다.

이야기 3줄 요약
- 프리이엄 A급 생딸기를 10년간 연구한 마법의딸기는 카페 운영과 더불어 카페 사장님을 대상으로 딸기청 B2B 사업을 시작했어요.
- 딸기청에 대한 일반 고객의 수요가 낮았던 시기, 와디즈 펀딩에 도전해 새로운 제품으로 주목 받았어요. 최근에는 시중에 찾기 힘들었던 딸기 원물 그대로의 맛을 가진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1.2억 원의 펀딩금을 모집했습니다. (프로젝트 바로가기)
-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가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 서포터 시선에서 매력적인 스토리를 완성했어요. 약 3,000명에 달하는 서포터가 마법의딸기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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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마법의딸기의 첫 시작
딸기 연구만 10년, 딸기 마니아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
마법의딸기 지영애 CBO
Q. 안녕하세요. 마법의딸기와 담당자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마법의딸기 CBO이자 기획자인 지영애입니다. 마법의딸기는 대학교 앞 작은 카페에서 인기 메뉴였던 딸기라떼의 베이스를 온라인에서 론칭하며 2018년도에 시작한 브랜드예요.
처음에는 카페 운영 경험을 살려 카페 사장님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고, 그 덕분에 브랜드가 성장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B2C, 즉 일반 소비자로 고객층을 확장해 프리미엄 딸기 브랜드로 인식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법의딸기는 과육을 으깨고 갈아 원물 형태가 보이지 않는 제품에도 프리미엄 A급 생딸기(크기, 모양, 신선도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급인 딸기)만을 사용해요.
딸기를 연구하고 개발한지 벌써 10년이 되었기에, 그간 쌓인 노하우와 딸기에 대한 진심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딸기를 좋아하고 딸기를 사랑하는 직원들만 모여 있거든요(웃음). 앞으로도 누구나 간편하게 가장 맛있는 딸기를 즐길 수 있도록 딸기 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9.12 딸기청 첫 펀딩으로 약 2천 만 원 이상 펀딩금을 모집했다
Q. 딸기청으로 와디즈 펀딩에 처음 도전하셨죠.
네. 사실 마법의딸기가 처음 딸기청을 만들었을 때는 딸기청에 대한 B2C 인식이 널리 형성되어 있지 않았어요. 일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었는데, 소비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죠.
온라인 쇼핑몰은 보통 필요나 목적을 가진 고객이 특정 제품을 검색하면 제품이 노출되는 프로세스잖아요. 상대적으로 낯선 제품은 소비자가 설령 필요하다 해도 검색할 만한 키워드가 없더라고요. 그때 대표님이 탐색형 서포터가 많은 와디즈에 도전해 보자고 하셔서 펀딩 프로젝트를 준비했어요.
와디즈의 방향성 자체가 ‘첫 시도를 지원하는 것'이잖아요. 와디즈 사이트를 보자마자 ‘우리처럼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브랜드가 도전하기에 좋은 시장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와디즈 서포터도 ‘새로운 걸 찾고 경험하길 원하는 분들’ 같더라고요. 낯설지만 매력적인 제품인 딸기청을 서포터에게 선보이기 좋겠다는 판단이 섰어요. 이후 펀딩을 통해 마법의딸기와 딸기청을 많이 알릴 수 있었고 저희 브랜드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PART 2. 푸드 펀딩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기까지
A급 생딸기가 38% 들어간 아이스크림으로 와디즈 펀딩을 다시 찾다
Q. 첫 펀딩 이후 3년 만에 와디즈에 다시 돌아왔네요.
딸기청 펀딩 이후에도 다른 형태로 딸기 제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그런데 카페 사장님과 거래가 많이 늘어나면서 신제품을 만들기 쉽지 않았죠. 최상의 품질을 챙기면서 안정적으로 딸기청 물량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꼬박 3년이 흐르더라고요.
마법의딸기 아이스크림 딸기스무디 맛(좌), 딸기라떼맛(우)
공급이 안정화된 후 신제품을 개발할 여력이 생기자 무얼 만들지 고민했어요. 일반 고객이 가장 열광적으로 찾는 딸기 제품 중 하나가 아이스크림이라는 결론이 났죠.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장 아쉬웠던 게 시중의 딸기 아이스크림이기도 했고요. 딸기 맛이라고는 하는데 실제 과일 딸기 맛과는 거리가 멀 때가 많았거든요. 그렇게 생딸기 원물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두 가지 맛으로 개발했어요. 그리고 딸기청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처럼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우리의 스토리를 그대로 전할 수 있는 곳은 와디즈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펀딩으로 돌아왔습니다.
Q. 그동안 마법의딸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서포터가 많았을 것 같아요. 딸기 아이스크림에 대한 서포터 반응은 어땠나요?
‘딸기청을 먹어본 후 마법의딸기를 좋아하게 돼서 아이스크림도 믿고 산다.’는 내용의 만족도 리뷰를 간간이 봤어요. ‘우리가 잘하고 있구나. 알맞은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큰 힘과 응원도 됐고요. 마법의딸기를 알아보고 펀딩에 참여하는 서포터님들 덕분에 즐겁게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Q. 1억 2천만 원의 모집 금액을 달성했어요. 그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타깃의 니즈를 충족한 제품력과 합리적인 펀딩가가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해요. 딸기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던 타깃이 갈증을 느꼈던 부분인 ‘원물 그대로의 딸기 맛’을 A급 생딸기로 구현했고, 맛과 품질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펀딩가로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향과 색뿐만이 아니라, 실제 A급 생딸기를 듬뿍 넣은 진짜 딸기 맛 아이스크림이어서 많은 분이 찾아 주신 것 같아요.
2023 디저트 페어 현장(좌)
펀딩 오픈 소식을 함께 알리고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우)
또한,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한 것도 한몫했다 생각해요. 오픈예정 스토리가 공개되었을 때 오프라인 디저트 페어에 참여했었는데, 그때 프로젝트 알림 신청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시식 행사를 진행했어요. 맛을 본 분들이 펀딩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서포터 대상의 이벤트를 기획했죠. 그때 알림신청이 무려 3,000개 이상 이루어졌어요. 마케팅을 위한 각종 전략이 합쳐지면서 효과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Q. 와디즈에서 딸기 아이스크림 펀딩을 진행한 후 변화가 있었다면요?
딸기청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감사했지만, 아이스크림은 더 폭발적으로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딸기를 좋아하는 일반 고객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브랜드 타깃을 B2B에서 B2C까지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요. 와디즈 펀딩 이후 전반적인 판매량도 함께 늘어났는데, 펀딩 성과만으로 브랜드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에요. 딸기 아이스크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저희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어요.
딸기 아이스크림 제품 촬영 현장
Q.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나요?
리워드 촬영했을 때가 가장 생각나요. 마법의딸기는 스튜디오 없이 야외에서 자체적으로 촬영을 하는데요. 보통 해가 좋을 때 사진이 잘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리워드가 아이스크림이다 보니 햇빛이 쨍하면 바로 녹아버리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려면 자연광이 필요한데, 아이스크림은 녹지 않아야 하니 난감했어요.
그때 가장 키가 큰 대표님이 시폰 커튼을 가져와 해를 가려 주시고, 직원들이 모두 녹기 전에 빠르게 촬영하려고 뛰어다니며 진행해서 유독 기억에 남네요.
프로젝트 스토리 A to Z까지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가 함께 만들다
딸기 아이스크림 펀딩 스토리 일부 발췌
딸기 맛을 최대한 상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GIF를 활용했다
Q. 스토리도 자체적으로 제작하셨다고요.
제품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스토리 작성까지 모두 마법의딸기 내에서 진행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맛있는 딸기가 어떤 새콤달콤함과 과육을 가졌는지 잘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서포터가 스토리를 봤을 때 ‘먹어본 딸기 중 가장 맛있는 딸기’를 연상하게 하는 것이었어요. 맛이 느껴지지 않는 온라인상의 구매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시각 자료만으로 서포터에게 맛을 떠올리게 할지 연출 방법을 고민했죠.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맛이 눈에 보이려면 어떤 키워드와 카피를 쓰는 게 좋을지, 그 글자를 어떤 폰트와 움직임으로 보여줄지, 소품 배치 방법과 촬영 배경은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사진 한 장 한 장 연출부터 디자인까지 섬세하게 고민했어요.
Q. 스토리를 작성할 때 어렵진 않으셨나요?
레퍼런스로 다른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많이 참고한 게 도움이 됐어요.
전반적인 스토리 방향성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해줬죠.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타 프로젝트 스토리에서 가장 좋았다고 느낀 부분을 조사하고 함께 논의하기도 했는데요. 와닿았던 이유를 분석하고, 그 지점을 우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법을 찾아보려 했어요.
스토리를 제작하면서 가장 경계했던 건 브랜드 담당자만의 시선을 고집하는 것이었어요. 소비자, 서포터의 시선으로 제품을 바라보려 노력한 거죠.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계속해서 새로운 시선으로 스토리를 바라볼 수 있도록,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일부러 두기도 했습니다.
와디즈 서포터,
브랜드가 가는 방향에 확신을 주다
Q. 마법의딸기에게 와디즈 서포터는 어떤 의미인가요?
와디즈 서포터님들 덕분에 B2B를 넘어 B2C로 고객 확장을 다짐하게 되었어요. 리뷰와 펀딩 참여율을 보며 딸기청과 딸기아이스크림 모두 일반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최근 브랜드 전략팀을 신설했는데, 이 팀 자체가 B2C를 대상으로 전략을 기획하는 팀이에요. 와디즈 서포터는 마법의딸기의 방향성에 아주 큰 영향을 준 분들이죠. '딸기청'이라는 제품군 자체가 인기가 많지 않을 때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정성껏 반응을 준 서포터 덕분에 브랜드 활동에 확신을 느꼈고 지금도 계속 성장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펀딩 종료 후 커뮤니티에 1,000개 가까운 서포터의 글이 남겨졌다
Q. 서포터님과 소통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궁금해요.
저는 제품을 기획한 입장이다 보니, 딸기아이스크림을 개발할 때 의도한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 리뷰 달아 주신 게 특히 감동이었어요. 또 한편으로는 먼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예를 들어 먼저 마법의딸기 팬이 되어 공식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는 리뷰를 봤을 때 정말 감사했어요. 항상 고객과 친구처럼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는데, 와디즈에서는 그게 자연스럽게 되더라고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PART 3. 예비 메이커에게 전하는 메시지
새로운 유형의 제품도 환영 받는 와디즈 푸드 펀딩에 도전해 보세요!
Q. 와디즈에서 푸드 프로젝트로 성공하려면 무엇을 갖춰야 할까요?
리워드 자체는 편리하게 자주 먹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간편식이거나 기능적인 제품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요즘은 간편한 조리와 저렴한 가격, 건강에도 좋은 제품이 워낙 많죠. 그래서 이런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의 타깃 서포터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차별화까지 반드시 고민해 보셨으면 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전과정에서 차별화를 고려해야 롱런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와디즈 서포터는 새로운 걸 좋아해요. 와디즈에서 사랑받는 메이커와 브랜드를 찾아보시고, 이유를 고민해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내 제품을 와디즈 서포터 중에서도 어떤 분들이 필요로 할까?'라는 생각으로 타깃을 이해하고 좁히는 과정도 필수예요. 경쟁이 치열하고, 차별화를 내세우기 어렵겠지만 다른 메이커를 따라 하기보다 서포터에게 전하고 싶은 것,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마법의딸기 브랜드 전략팀
Q. 마지막으로, 마법의딸기의 향후 계획이 궁금해요.
1년 내내 딸기 축제가 열리는 오프라인 쇼룸을 열고 싶어요. 지금은 딸기 시즌에만 어떤 특정한 호텔이나 장소에서 딸기뷔페라든지 페스티벌이 열리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사계절 동안 맛있는 딸기를 공급하고 생산하는 노하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딸기가 일반적으로 소비되지 않는 비수기에도 그런 공간을 만들어 딸기를 좋아하는 많은 분께 제공하려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마법의딸기를 더 널리 알리고 싶어요.
물론 지금 주 고객층인 카페 사장님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거예요. 저희 제품을 매장에 사용하는 것만으로 홍보가 되고, 맛이 보장되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면 마법의딸기와 카페가 자연스럽게 상생하는 구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B2B, B2C 모든 면에서 가장 맛있는 딸기를 지키는 딸기 수호대로 열심히 전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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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 지영애 CBO 글 남현솔 편집 한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