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으로 시작해 누적 펀딩 8억을 만든 키프트가 말하는 브랜드의 기본기
이것만은 챙겨가세요!
- 타겟이 좁을수록 메시지가 약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키프트는 반대였어요. 가장 구체적인 한 사람을 떠올리고 만든 브랜드가 가장 강한 공감을 만들었어요.
- 멀티 기능성 제품은 화장품 업계에서 마케팅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요. 기능이 많으면 메시지가 분산되고, 소비자는 "이게 다 되면 어딘가 부족하겠지"라는 의심을 갖거든요. 키프트는 그 한계를 콘텐츠 전략으로 해결했어요.
- 콘텐츠를 기획하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광고를 운영하고, 제품의 장단점을 더 잘 설명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기를 펀딩으로 배울 수 있음을 말했어요.
뷰티 업계 14년 경력의 워킹맘 하슬기님이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 키프트의 처음 목표는 수출이었어요. 그런데 수출 인증을 기다리는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시작한 크라우드펀딩이, 브랜드 전략 전체를 바꿔버렸습니다.
키프트 하슬기 대표는 와디즈에서 첫 고객을 만났고, 그 피드백으로 제품을 다듬었고, 누적 펀딩 8억 원을 만들었어요. 이 인터뷰에서 하슬기 대표의 이야기에서 주목할 점은 세 가지예요. 좁은 타겟팅이 오히려 강한 공감을 만든다는 것, 기능을 나열하는 대신 고객이 경험할 변화를 팔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실패를 공개했을 때 오히려 팬이 생긴다는 것. 시작하는 브랜드라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를 담았어요.
수출을 준비하던 내가 한국 펀딩부터 시작한 이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 같은 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올인원 스킨케어 브랜드, 키프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워킹맘 하슬기입니다.

Q.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결혼, 출산, 육아라는 인생의 큰 변화를 모두 뷰티 업계에서 일하며 겪었어요. 아이를 낳고 나니 삶이 정말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매일 화장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제 얼굴에는 제대로 된 화장품을 바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급격히 변해가는 제 모습을 보며, 저 같은 엄마들을 위한 화장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그 마음이 결국 키프트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Q. 처음부터 수출을 목표로 하셨다고 들었어요.
네, 많은 분들이 들으면 놀라시는데, 사실 키프트는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브랜드였어요. 작은 자본으로 시작하다 보니 제품을 완성하고 수출 인증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가만히 있기보다 뭐라도 도전해보고 싶었고, 그때 시작한 것이 크라우드펀딩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정말 시간도 곧 비용이니까요.
다행히 첫 펀딩부터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전략도 바뀌었어요.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시장에서 먼저 확실한 퍼포먼스를 만들고, 그다음 해외로 나가자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된 거죠. 와디즈는 작은 브랜드가 고객과 직접 만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과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 과정 덕분에 지금은 ‘브랜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제품군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화장품 바를 시간조차 없는 엄마'를 타겟으로 잡았어요
Q. 키프트는 시작부터 타겟이 굉장히 구체적인 브랜드인 점이 인상깊었어요.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으셨는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엄청 유명한 브랜드를 만들어야지’ 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나 같은 엄마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물론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제품을 믿고 사용해주시는 분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더 나아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서포터님 후기 중에 “항암 중인데 육아까지 너무 힘든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아픈 와중에도 안색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들어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제가 처음 꿈꿨던 성공의 절반은 이미 이룬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스킨케어 제품인데 '숙면효과'라는 키워드에 집중하신 점도, 이런 타겟팅에서 비롯되었을까요?
출산과 육아를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어요. 저는 직장생활을 할 때도 정말 바쁘게 일하는 편이었는데, 그때의 수면 부족과 육아하면서 겪는 수면 부족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일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건 그래도 시간을 내서 잘 수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부족한 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과 육아를 함께 병행할 때는 더더욱요. 사실 저도 요즘은 4시간 이상 푹 자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잠을 못 자면 얼굴이 푸석해지고 피곤해 보인다는 건 거의 공식 같은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 지점을 화장품으로 해결해보고 싶었어요. 정말 잠을 더 잘 자게 할 수는 없더라도, 피부만큼은 푹 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없을까. 그게 바로 '숙면효과'라는 키워드로 이어졌습니다. 서포터님들 역시 이런 현실에 충분히 공감해주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많이 담았다'가 아니라 '왜 하나로 충분한지'로 설득했어요
Q. 메이커님의 스토리에서는 어려운 성분들을 쌀, 요리사, 밥 같은 비유로 이렇게 쉽게 풀어서 작성하셨더라고요.
와디즈에서 만나는 서포터님들은 정말 다양해요. 저희 어머니보다 연세가 많은 분들도 계시고, 반대로 저보다 훨씬 어린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제품을 기획하고 스토리를 풀어낼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바로 그 지점입니다. 좋은 성분을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는 것 역시 브랜드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 화장품 업계가 멀티 기능성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마케팅하기에 약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죠. 제품을 잘 설명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저희는 '많이 담았다'는 사실 자체보다, '왜 이 제품 하나로 충분한지'를 설명하는 데 더 집중했어요.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기보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 어떤 변화와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지를 전달하려고 했죠. 그리고 여기에 실제 후기와 임상 데이터를 함께 보여드리며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결국 멀티 기능성 제품은 말보다 납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Q. 새소식에서 '실패모음.zip'을 올리신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굉장히 솔직한 콘텐츠였는데 ‘실패’를 공유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백화점에서 파는 100만원짜리 명품 화장품도 단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피부는 제각각인데 어떻게 모두에게 완벽한 효과를 내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겠어요. 중요한 건 단점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에 대해 얼마나 솔직하게 고객과 소통하느냐는 점이라고 봐요.
저는 좋은 결과만 보여드리기보다,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는지까지 함께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런 과정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결국 진짜 팬이 되어주시고, 더 오래 함께해주신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단기적으로 판매만 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오래도록 서포터님들과 함께 가는 브랜드가 되고 싶거든요.

펀딩 과정 그 자체가 브랜드 운영의 기본기를 배우는 기회였어요
저는 와디즈가 시작하는 뷰티 브랜드에게 꼭 한번 거쳐볼 만한 중요한 관문이라고 생각해요. 무명 브랜드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에게도 동일한 출발선에서 기회를 주는 플랫폼이 많지 않은데, 와디즈는 그 점에서 굉장히 특별합니다.
물론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실패나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광고를 운영하고, 제품의 장단점을 더 잘 설명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기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와디즈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연습하고 개선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어요.
키프트는 앞으로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가장 뒤로 미루게 되는 분들을 위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키프트의 시작을 함께해주신 서포터님들과 함께, 더 쉽고 더 나은 스킨케어를 계속 만들어가겠습니다.
하슬기 메이커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결국 브랜드를 알리는 시간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누구의 하루를 바꾸는가"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슬기 메이커님은 브랜드의 유명세, 예쁜 패키지와 같은 표면적인 요소가 아닌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는 서포터가 모여있기 때문에 와디즈에서 펀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와디즈는 이렇게 업계의 익숙한 한계와 제한 없이 누구든 펀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면 와디즈에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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